인생은 연극
인생은 연극이란 말이 있다. 어쩌면 인류역사는 한 편의 긴 연속드라마일지도 모른다. 배우가 극 속에서 천금을 벌었어도, 배우가 극 속에서 천하를 호령하는 왕이 되었다 해도 그 왕의 직책이 실제의 그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배우의 생명은 극 속에서 왕이 되고 돈을 버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연출자의 각본대로 그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는 데 있다. 인생이 연극에 비유된다면, 우리가 이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인생이 연극에 비유된다면, 우리의 연출자이신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이 세상에 충성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 아닐까? 배우는 각본에 있는 대로 행동하고 생각하고 느껴야 한다. 배우의 어려움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죽이고 극 속에 나오는 인물과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여야 하는 데 있다.
인생이 연극에 비유된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우리 멋대로 생각하고 행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인생의 본분일 것이며, 이것이 곧 그리스도인의 길이며 십자가의 길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들의 생은 어떠한가! 어떻게 하면 일하지 않고 멋진 인생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우리들의 최대 관심사가 아닌가! 우리는 연출자인 하나님이 내 뜻대로 움직여 주기를 원하고만 있는 것이 아닌가?
과학만능을 자랑하는 오늘날의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것 같다. 한 편의 극 속에는 천한 자도 있고 귀한 자도 있다. 가난한 자도 있고 부자도 있다. 있어야 할 사람은 한 사람도 빠져서는 안 된다. 그 중 한 사람만 빠져도 그 극은 실패작이 되고 말 것이다. 예를 들어 춘향전에는 이도령, 성춘향, 향단이, 방자, 변사또 등이 등장한다. 그런데 만약 방자의 역을 맡은 배우가 자기는 상놈이 되기 싫으니 이도령이 돼야겠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행동한다면 그 연극은 실패하고 말 것이다. 그리고 방자의 역할을 맡은 배우는 더 이상 배우로서 인정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이도령은 이도령대로 방자는 방자대로 자신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 훌륭한 배우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현재의 자신을 불평하고 남을 부러워해서는 안 된다. 또한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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