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시대에, 짐승을 통째로 태워 제물로 바친 제사. 안식일, 매달 초하루와 무교절, 속죄제에 지냈습니다.
희생제물로서의 동물을 제단위에서 거룩한 불로 태워 그 연기가 하늘에 올라감으로써 예배자의 심혼이 하나님께 바쳐짐을 상징하는 제사방법의 하나입니다.
번제(번제)는 여러가지 제사중 중요한 공적예배의 주요 부분이며(출29:38∼42,민28:3)그 요지는 하나님과의 이상적 관계유지,또는 날마다의 헌신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신약에는 번제의 제사를 초월하는 정신적 의미가 강조되어 있습니다.(막12:33,히10:6,8).
원어로는 칼릴(전부) 올라(올라간다) 알라(번제) 타미드(끊임없이 계속한다) 홀로카우토마(전부 태운다)등이 있으며「온전한 번제」로 번역되는 「올라」가 구약에 5백86회 나옵니다.(창8:20,22:2,출10:25,레1:3).
하나님께서는 구약성경을 통해 많은 예표들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는 지금 우리와 같은 예배를 드린 것이 아니라 짐승을 잡아 드리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번제의 번 자는 ‘사를 번’ 자로 태워 드리는 제사라는 뜻인데 그 본래의 의미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번제라고 번역된 말을 성경원문에 보면 ‘올라(האָ꘢)’인데 이것은 위로 ‘올라가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9절 말씀을 보면 ‘그 전부를 불살라’드리는 제사라고 하면서 그것이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가 된다고 했습니다. 이것처럼 번제는 제물 전체를 완전히 다 태워 그 향기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제사입니다. 영어로도 마땅한 단어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성경에서는 태워드리는 제사라고 해서 Burnt Offering라고 했고 또 어떤 성경에서는 전체를 다 드리는 제사라고 해서 Whole Offering이라고 했습니다. 또 최근에 번역된 어떤 성경에서는 두 가지 의미를 다 써 전체를 다 태워드리는 제사 Whole Burnt Offering이라고 했습니다(NLB, NCV). 그래도 번제라는 말이 본래 가지고 있는 의미는 다 담지는 못 했습니다. 번제는 제물 모두를 태워서 하나님께만 올려드리는 제사입니다.
번제를 드리기 원하는 사람이 제물을 정성껏 준비해 가지고 와야 합니다. 그런 다음 그 짐승의 머리에 안수를 합니다. 안수한다는 말은 손을 얹고 기도하는 것인데 ‘그리하면 그것이 그의 죄를 대신하는 것이 된다’고 했습니다(It will be accepted on his behalf to make atonement for him).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된다’ 했는데 속죄가 된다는 말(카파르, רꚔꗏ)는 ‘덮어주는 것이 된다’는 뜻입니다. 제물이 된 짐승은 기도하는 사람을 대신해서 죽는 것입니다.
‘그는 또 그 번제 희생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레위기1:6>
이제는 죽은 짐승의 가죽을 벗겨야 합니다. 가죽을 벗긴다는 것은 겉모습을 다 벗기고 오직 진실한 부분만 드린다는 의미를 갖는 동시에 이것은 우리의 죄악을 하나님 앞에서 다 드러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발가벗기워 달리셨습니다. 그림에는 하체가 가리워져 있지만 보기가 너무 민망해 가리워진 그림으로 그렸을 뿐이지 발가벗기우셨습니다. 가죽을 벗긴 다음에는 각을 떴습니다. 각을 뜨는 것은 뼈마디를 중심으로 자르는 것입니다. 물론 불에 잘 타도록 하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이것은 우리의 죄가 이렇게 철저하게 징계 받아야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번제는 소나 양이나 염소나 비둘기로 드릴 수 있었습니다(레1:10, 14). 소로 드리느냐, 양이나 염소로 드리느냐, 비둘기로 드리느냐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능력에 따라 드리면 됩니다. 비둘기와 소는 돈으로 가격으론 차이가 날 것입니다. 드리는 사람의 형편대로 드리면 됩니다. 그러나 반드시 흠이 없는 것으로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차피 태워지면 똑같은 것인데 조금 저는 것이나 흠이 있는 것으로 드리면 어떻겠느냐고 생각하고는 그런 것들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은 받지 않겠다고 하시면서 ‘사기하여 드렸으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말1:13,14).
골로새서 1장 24절에 보면 사도바울이 ‘예수님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육체에 채우며 살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 달려 돌아가실 때 ‘다 이루었다’고 하셨습니다(요19:30). 예수님께서 다 이루셨다는 것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모든 죄의 값을 다 갚아 주셨다는 것입니다.
번제는 다 타 향기는 하나님께 올라가고 재만 남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번제물이 되셨습니다. 당신의 모든 것을 다 주셨습니다.(요1:23 롬14:8 고전10:31 빌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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