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자료실

  • 말씀과 기도의 삶 >
  • 말씀자료실
사도행전 (1)
이동희목사 2012-10-19 추천 0 댓글 0 조회 711

(사도행전)


1. 저자

사도행전에서는 저자명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누가복음과 함께 누가에 의해 기록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1) 외적 증거

초대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바울의 동료였던 누가가 자신의 여행기를 기초로 하여 사도행전을 기록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사도 요한의 제자인 폴리갑이나 폴리갑의 제자인 이레니우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터틀리안 등도 사도행전을 누가의 저작으로 인정했다.

2) 내적증거

첫째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문체와 어휘 및 구조면에서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그 저자는 동일한 사람으로 보아야 한다.

또한 이 두 책들을 일관되게 엮어 유지하고 있는 통일된 계획은 두 편으로 엮어진 한 권의 책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둘째로는 사도행전에는 헬라의 의학 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의사 출신인 누가가 사도행전을 기록하였음을 뒷받침한다.

마지막으로 사도행전을 살펴보면 저자가 수차례에 걸쳐 바울의 선교여행에 동참한 동반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는 특히 ‘우리’ 라는 말을 사용한 여러 구절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처럼 ‘우리’ 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자는 바울과 긴밀한 관계를 계속적으로 유지했던 동반자였을 것이다. 이 모든 측면을 종합하건대, 본서의 저자는 바울의 2,3차 여행과 예루살렘 입성 및 로마 호송에 동참했던 의사 누가임이 분명하다.


2. 기록연대

저자인 누가는 바울이 2년간 로마에서 구금되어 있을 때인 AD.62년경에 저작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 이유는 사도행전은 바울이 로마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으로 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사도행전이 로마 황제 가이사 앞에서 바울이 재판을 받기 전 이미 저작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사도행전은 A.D. 64년에 있었던 로마 대 화재의 책임을 물어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네로 황제의 박해를 언급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A.D.68년에 있었던 바울의 죽음, A.D. 70년에 있었던 로마의 예루살렘 함락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바울이 로마에 A.D. 60년에 와서 2년 간 머문 것을 종합할 때 사도행전은 A.D. 62년에 기록된 것으로 보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3. 기록목적

누가복음에 이어 사도행전에서도 누가는 데오빌로에게 되어진 어떤 일들을 알리고자 하는 의도에서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본서의 내용에 근거하여 학자들이 제시하는 기록목적에는 1) 케리그마적 목적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를 통해 증거 되는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기 위함이었으며 이러한 과정에는 성령의 역사하심이 근원적 동력으로 작용하였다. 교회를 통해 전파된 하나님의 말씀 곧 예수의 구원의 말씀은 예수의 사역 및 가르침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음을 본서는 분명히 보여준다.

2) 변증적인목적

기독교의 역사성과 복음의 진실성을 밝힘으로써 기독교가 참 하나님을 섬기는 종교임을 변증하기 위함이다. 복음 증거자들을 반로마적 선동가로 몰아붙이는 모함에 대해서는 그 부당성과 터무니없음을 확연히 밝히고 있다.

3) 화해적 목적

베드로로 대표되는 예루살렘 교회와 바울로 대표되는 이방교회가 서로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 한 소망과 한 복음 안에서 하나일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본서에서 베드로의 행적과 바울의 행적이 뚜렷이 병행하는 형식으로 기록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4. 신학적 주제

1) 예수의 메시야 되심

사도행전은 예수의 복음을 세계만방까지 증거 하는 선교의 과정을 보여준다. 따라서 본서에는 예수의 메시야 되심을 증거 하는 메시지가 곳곳에 담겨있다. 그 내용은 예수께서 유대인들의 모함에 의해 죽음을 당하신 후 하나님의 능력으로 부활하사 유대인을 포함하여 만인의 구주가 되셨다는 내용이다. 요컨대 본서는 하나님의 종이요 아들이시며 또 생명과 구원의 주되신 예수를 증거 하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2) 계속되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누가가 본서를 기록할 당시에는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에 대한 기대가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의식을 사로잡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본서는 그리스도의 사역이 성령과 교회에 의해 계속 이어진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러한 맥락에서 첫째로,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은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과 섭리에 의한 것이며, 둘째로는 성령강림과 구원의 선포, 이방인의 구원 등은 구약예언의 성취였다. 셋째로, 교회의 성장과 확장과정에는 중요한 단계마다 하나님의 직접적인 인도하심이 함께 하셨다. 넷째로, 하나님의 권능이 예수의 이름으로 시행된 이적과 기사를 통해 나타났다는 사실이 강조된다.

3) 율법의 완성으로서의 복음

사도 바울을 통하여 복음이 이방인에게로 급속하게 증거 되어가자 유대인과 그리스도인간에 큰 우려와 의구심이 일어났고 심지어 바울은 율법 폐기론자처럼 여기는 자들도 생겼다. 그러나 바울은 상황에 따라서는 유대적 전통을 신중히 배려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복음이 율법의 완성이요 마침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4) 유대인의 배척과 이방인의 구원

본서의 공간적 배경은 예루살렘으로부터 로마에 이르기까지 점차 확대된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복음이 유대인들로부터 배척당하는 반면 도처의 이방인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는 점이다.

5) 복음의 실천으로서 선교적인 삶

4복음서에 이어 사도행전을 5복음서라고 부르기도 한다. 누가복음이나 사도행전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인물로 하고 있다.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을 기록한 즉, 주님에 대한 자서전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면 사도행전은 초대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어떻게 실천하며 살았는지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복음서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생애가 두드러지게 강조된다면 사도행전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선교적 삶이 강조되고 있다. 복음서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기독교의 모델이라면 사도행전에서는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 기독교의 모델이 되었다. 복음서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경탄하며 쳐다보는 관중이었다면 사도행전에서는 자신들이 성령으로 이끌려 선교 무대의 중앙에 서게 된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사도행전 (2) 이동희목사 2012.10.19 0 933
다음글 사해는 호수입니다. 이동희목사 2012.07.21 0 783

440330 경기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504-2 TEL : 031-271-0191 지도보기

Copyright © 비전순복음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1
  • Total104,467
  • rss